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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26

천하오흑흑(天下五黑黑) 천하오흑흑(天下五黑黑) 다섯 가지의 어두운 나쁜 것, 지도자가 잘 알아야 할 것 [하늘 천(大/1) 아래 하(一/2) 다섯 오(二/2) 검을 흑(黑/0) 검을 흑(黑/0)] 세상에는(天下) 다섯 가지의 어둡고 어두운 나쁜 것이 있다 (五黑黑)는 뜻의 성어다. 어찌 나쁜 것이 다섯 가지뿐이겠는가 만은 그것마저도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에게는 보여도, 눈을 다 뜬 정상인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사물을 살펴 앞을 내다보는 마음의 눈 心眼(심안)을 가진 중국 春秋時代(춘추시대)의 악사 師曠(사광, 기원전572~532)이 통치를 하는 임금이 보지 못하는 다섯 가지를 지적한 데서 나온 얘기다. 중국의 樂聖(악성)이라 칭송받는 사광은 눈이 보이지 않고, 서양의 악성 베토벤(Beethoven)은 귀가 들리지 않았으니 마.. 2023. 7. 18.
호의불결(狐疑不決) 호의불결(狐疑不決) 여우는 의심이 많아 결단이 늦다. [여우 호(犭/5) 의심할 의(疋/9) 아닐 불(一/3) 결단할 결(氵/4)] 여우를 들먹이기만 해도 간사하고 교활한 동물이라 떠올린다. 九尾狐(구미호)는 사람을 잘 속이는 간사하고 요망한 사람을 이른다. 여우가 어리숙한 호랑이를 교묘하게 꾀어 숲을 어슬렁거리니 다른 동물들이 혼비백산한다는 狐假虎威(호가호위), 성안에서 살며 사당의 쥐와 함께 나쁜 짓을 하는 城狐社鼠(성호사서) 등이 교활을 말한 대표적인 말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본래부터 귀가 밝고 의심이 많은 성질을 나타낸 말이 더 있다. 여우는 의심이 많아(狐疑)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한다 (不決)는 이 성어다. 이것저것 재보고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다. 의심 많은 여우의 이와 같은.. 2023. 7. 18.
부지지병(不知知病) 부지지병(不知知病) 모르면서 안다고 하는 것은 병이다. [아닐 불, 부(一/3) 알 지(矢/3) 알 지(矢/3) 병 병(疒/5)] ‘아는 것이 힘’이란 말이 있다. 어떤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 처리할 방법을 알면 해결이 수월하다. 또 내막을 잘 알고 상대하면 어떤 난관도 뚫을 수 있다는 知彼知己(지피지기)가 병법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많이 아는 사람은 혼자 있을 때나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나 여유롭고 담담하다고 해서 大知閑閑(대지한한)이라고 莊子(장자)는 말했다. 이런 사람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을 실천하듯 잘 알아도 모든 일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다. 소크라테스(Socrates)의 겸손과 닮았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은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는 것이 병이.. 2023. 7. 18.
연작홍곡 (燕雀鴻鵠) 연작홍곡 (燕雀鴻鵠)​ 제비 참새와 기러기 고니. 소견 좁은 사람이 큰뜻을 품은 사람을 알랴? ​ 제비와 참새를 아울러 燕雀(연작) 이라 이른다. 이들 새는 해충을 잡아먹고 처마에 집을 지으면 행운이 온다고 吉鳥(길조)로 여겨진다. 하지만 덩치가 작아서 그런지 어리석고 도량이 좁은 사람에 종종 비유한다. 처마에 불이 붙어도 위험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燕雀處堂(연작처당) 燕雀不知禍(연작불지화) 라는 말이 나왔다. ​ 큰 기러기와 고니는 키가 우뚝한 새를 합쳐 鴻鵠(홍곡) 이라 부르고 포부도 원대하고 큰 인물을 가리켰다. ​ 네종류의 새를 합쳐 만든 제비나 참새가 어찌 기러기나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 燕雀安知 鴻鵲之志(연작안지 홍곡지지) 란 말을 줄여 한 말이다. ​ 소견이 좁은 사람은 뜻이 큰 사람이나 그릇이.. 2023.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