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고개
어제 같은 젊음이랑
칠십 고개 넘어보니
걸음걸음 조심하고
넘어지면 끝장일세
무엇이랑 못하리오
마음만은 청춘인데
나이 앞에 작아지는
이네청춘 한스럽네
나이 들어 장수비결
눕지 말고 걸으시고
감기 들라 조심해라
양보하고 용서하면
내 마음은 강물 되고
세월 속에 던져놓은
이내청춘 다 늙었네
내 영혼을 쉬게 하라
돈 있다고 잘났겠소
배웠다고 잘났겠소
건강 앞에 소용없는
그 무엇이 중요하리
마음 주고 정을 주면
인지상정 복을 쌓고
소통하는 관계 속에
인간만사 형통하네
배움에는 나이 없고
늙었다고 체념마소
부모자식 사회생활
배워야만 소통하고
농경사회 농사법은
한번 익혀 살았건만
글로벌의 정보시대
매일매일 공부하세
가는 세월 돌아보니
오는 세월 잠깐일세
욕심질투 내려놓고
내 술잔을 받으시오
부질없는 감정이랑
술잔 속에 풀어놓고
가슴속에 맺힌 한을
한잔술로 녹여보세
아들금줄 고추 달고
여아금줄 숯을 다니
옥황상제 부러울고
애지중지 키웠건만
둥지 떠난 빈자리에
안부소식 멀어지네
멀리 있는 손자보다
자주 보는 외손자요
억만금이 있다 한들
모르면은 소용없고
소통 뜸한 부모자식
있는 정도 멀어지네
살아생전 안부 묻고
풍수지탄 후회마소
사랑하면 포옹하고
그대 체취 느껴보소
아버지란 이름으로
묻어두고 살았건만
아내라는 이름 앞에
작아지는 나를 보소
부모자식 인연으로
이 세상에 만났건만
언젠가는 혼자 가는
인생여정 외롭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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